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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트페어, "뭘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나"지역화랑 역량 부족, 광주미협 보조금 엉터리 관리 추태 속 진행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7.08.01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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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광주아트페어 개막식을 가진 뒤 윤장현 시장 등 일행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보조금 엉터리 관리 논란 속에 휩싸여 위태위태했던 광주미술협회의 '아트:광주 17'(광주아트페어)이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겨우 열린다.

더욱이 올해 아트페어는 상업전시가 아닌 공공성을 지향하는 문화 향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혀 더욱 논란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아트페어가 성격상 갤러리나 화랑 등이 중심이 되어 행사를 개최해야 마땅하나 광주지역 갤러리.화랑 등이 이같은 기획력을 갖지 못해 작가 중심으로 구성된 미술협회가 3년째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다 광주미협이 지난 2년 동안 매년 수억원의 국비와 시비 보조금을 사용하고도 1년 이상 정산보고를 하지 않은데다 자체 수익금을 포함하지도 않는 등 배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런데도 광주시는 마땅한 사업시행자가 없다는 이유로 올해 또다시 광주미협을 위탁사업자로 선정, 국제행사를 진행한 것이다.

게다가 광주시도 미협 측이 제출했던 부실한 정산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대충 넘어가려다 문제가 불거지자 행사 2개월이 남은 상황에 추진위 구성 등 뒤늦게 새판짜기에 나서는 등 안이한 행정을 여실히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지역 미술계 원로, 화랑관계자, 교수, 언론인 등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페어 정상화방안 마련 간담회’를 열기도 했지만 불과 두달여 남은 시점에 뾰족한 대안이 없어 결국 광주미협이 다시 위탁사업자가 된 것이다.

아트페어는 사실 갤러리나 화랑의 비즈니스 잔치이다. 평소 접할 수 없는 작가나 유명작가의 작품들을 한 눈에 보고 적절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인 것이다.

별도로 성인이나 아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나 체험행사를 갖기도 한다. 광주아트페어도 부대행사로 판화 체험, 공예 체험 등 작품 관람을 하면서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참여 공간도 마련했다.

아트페어 사무국은 이번 광주아트페어 행사에는 5개국 18개 해외 갤러리와 전국적으로 활동하는 국내 51개 갤러리를 포함해 모두 69개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작가들의 개인 부스 136개에서도 미술계의 새롭고 흥미로운 경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문인화의 거장 '남농 허건'과 '아산 조방원'의 작품으로 이뤄지는 '남농 아산' 전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런 전시가 기존의 비엔날레나 시립미술관에서 이루어지는 전시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역시 아트페어의 특성을 살릴 수 없다는 지적이 있다.

남농 허건전은 2008년에 '남농 허건 탄생 100년 특별전', 아산 조방원전은 올해 각각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전시를 열었던 터라 좀 식상할 수도 있다.

청년작가들을 위해 매년 기획하고 있는 '청년작가'전에서는 지역과 전국의 청년작가 60명을 초대한다고 했지만 예년 전시에서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해 기획의 차별화가 요구 되는 대목이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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