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갤러리
롯데갤러리, 푹염을 탈출하는 시원한 여름풍경전28일부터 8월말까지 무더운 여름 관통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7.07.26 14:32
  • 댓글 0

올 여름은 무덥다. 아마 예년에 없던 ‘폭염’이 지나치게 계속되어 지친 마음과 몸을 어떻게 추스를 것인지 엄두도 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시원한 전라도 여름풍경에 젖아 잠시나마 힐링을 하면 어떨까 싶다. 롯데백화점 갤러리에서 ‘전라도의 여름’이라는 주제로 그림전시회를 마련했다.

송필용, 이미경, 윤건혁, 이현열, 장찬홍, 조병연, 허달용 등 7명의 작가가 나름 시원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28일에 시작해 8월말까지 무더운 여름을 관통한다.

롯데갤러리측은 말한다.

“예향이자 의향, 혹은 맛과 멋으로 지칭되는 전라도는 무엇보다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 풍부한 햇살, 너른 평야, 완만한 능선과 산과 들, 내륙과 인접한 푸르른 바다와 넘실대는 하천까지, 달리 보면 이 지역은 ‘보기에도 좋고, 살기에도 좋은’ 곳이 아닐까 싶다.”

송필용 - 담양 명옥헌의 물 112x194cm oil on canvas 2014

그림에 대한 깊이있는 미학적 이야기를 따지기보다 폭염을 탈출할만한 기획이라고 기대하고 싶다.

그리고 시간이 난다면 작품 한 점 한 점 들여다보면서 우리의 산천과 환경을 화폭 안에서 어떻게 다루었는지, 현재의 우리 삶과 삶터를 지금의 미술가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제시하는 지를 가늠해볼 수 있겠다.

평소 이 작가들이라면 믿을 수 있는 ‘시원한 여름’을 내놓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송필용은 한여름 배롱나무 꽃이 절경인 담양 명옥헌을 비롯해 월출산의 산세와 영산강의 물결을 담았다.

윤건혁은 해남의 붉은 황토밭을 비롯해 전라도의 들과 밭, 폐교에서 여름 장마 후의 강렬한 묽은 색을 표출한다.

이미경은 여름 해름참 짙게 내려 앉은 하늘, 가로등과 가게 안의 주광색 조명이 옛스러운 해남 풍경, 빨간 우체통 등이 정겹다.

남도 문인화의 정취를 지켜온 계산 장찬홍 화백은 무등산의 고즈넉함을 표현했다.

이현열, 고흥 - 남열 해수욕장 91 X 116.8cm 한지 위에 수묵 채색 2017

이현열은 고흥의 바닷가를 담은 최근작을 비롯해 보성평야를 부감한 작품을 선보인다.

조병연은 해남 땅끝마을 바닷가 풍경과 강진 성전면 월하리의 여름 달밤을 그렸다.

허달용은 장마 끝의 담양 대숲과 식영정을 표현했다. 대숲 가지와 소나무는 역광 안에 자리하며 극적으로 이미지와 형상을 드러낸다.

더불어 8월 26일(토) 오후 3시 30분부터 롯데백화점 11층 문화센터 다목적실에서 특별강좌로 남도의 문화인물을 조명하는 <고향 바다 그리워하며 – 김환기의 삶과 예술>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갖는다.

김환기는 신안 안좌도 출신의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거장이다.

강연자는 이태호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초빙교수이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저작권자 © 광주뉴스통,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인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