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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표심, 동교동계도 총동원 文-安 지지 호소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7.04.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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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던 동교동계 원로들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호남을 찾았다.

27일 호남을 찾은 더민주당 상임고문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국민의 당 상임고문인 권노갑, 정대철 전 의원 등은 지지후보의 정책을 설명하거나 호남의 대변자가 누구인가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은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이날 더민주당의 광주 유세에 동참하며 호남인사홀대론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동교동계 좌장 역할을 했던 권노갑·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도 이날 광주를 찾아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제2의 김대중'이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지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원기, "호남홀대, 사실이 아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장으로 있을 때 호남인사 홀대 얘기를 듣고 청와대에 자료를 요청했는데 인구비례로 볼 때 오히려 많았다"며 호남인사 홀대론을 부인했다.

김 전 의장은 "문 후보 지지유세를 하면서 이런 오해를 풀어주기 위해 열심히 얘기하고 있다"며 "소수 정당이 대통령직을 차지하면 혼란이 이어지니 원내 제1당이 이 시국을 타개하고 개혁정부를 이끌 수 있도록 확고한 지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이 자리를 뜬 후 30여분 차이를 두고 역시 시의회 브리핑룸에 도착한 국민의당 권노갑 고문과 정대철 고문은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호남홀대론에 대해서는 같은 동교동계였던 김 전 의장과 정반대 입장을 밝혔다.

권노갑.정대철, "안철수는 제2의 김대중"

권 고문은 "열린우리당이 새정치민주당을 깨고 나갔을 때부터 호남홀대론이 사실상 시작됐다"며 "중도 이념의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이 나라를 이끌고 갈 사람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금 우리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고, 국민을 희망의 미래로 이끌 유능하고 추진력 있는 '제2의 김대중'과 같은 인물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 전 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IT강국으로 발전시켰듯이 안 후보 역시 제4차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전문가이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IT인재육성을 위해 범 정부적인 교육혁신정책을 추진했듯이 안 후보 또한 교육개혁 의지가 어떤 후보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동교동계, "양쪽 모두 상처 입지 않도록 하자"

양측 원로들은 文-安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지만 선거운동이 과열돼 양측에게 상처가 되는 데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원기 고문은 "대선이 끝나면 다시 옛날 우리가 민주정부를 만들었던 때처럼 동지들이 다시 손을 잡고 정권을 이끌어가는 주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철 고문도 "지금 이렇게 다투지만 너무 극악하게 싸우면 선거 후에 곤란해질 것"이라며 "양쪽 모두 결국 연대의 대상이 이쪽이고 저쪽이 될텐데 심하게 다투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당부했다.

박어진 기자  gjnewst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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